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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의 Cosy한 라이프
내가 호주 워홀을 선택한 이유 본문
나는 직장생활을 꽤 일찍 시작 한 편이었다. (22살) 또한, 가정에서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나에겐 아주 큰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었다. 그렇다. 내가 호주 워홀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에 대한 지겨움과 현실 도피였다.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난 후, 3년 간의 회사생활을 뒤로하고 퇴직금으로 캐나다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회사 다닐 동안 회사에서 홍콩과 미국 전시회 참가자로 나를 보내주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붙은 터라 더욱 많은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갈망이 더욱 커졌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었던 나는, (내가 가장 친했던 대학교 동창 언니가 캐나다 영주권자여서) 언니 얼굴도 볼 겸 미리 가서 사전답사도 할 겸 무작정 캐나다로 떠났다. 여행자 비자로 3개월 동안 머물 수 있어서 그 동안 여기저기 여행도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 나는 당연히 내가 캐나다 워홀 비자를 받을 줄 알았다. 물론 일 년에 4천명만 뽑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에는 내가 그 4천명 안에 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그것은 오로지 나만의 생각 이었다. 나는 캐나다 워홀 비자에 2번이나 떨어졌고, 한국에 돌아와서 알바를 했다. 알바를 하는 와중에도 나는 한국에서 살고싶은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다. 이유는, 캐나다에서 내가 본 음식점 웨이트리스는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팁도 어마어마하게 벌 정도로 괜찮은 직업 이었는데 한국에서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나에게 막대하는 손님들과 예의 없는 손님들, 그리고 내가 받는 페이를 보니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더욱 해외로 나가고 싶었다. 우리나라에는 직업의 귀천이 있는 것 같았다.
3개월 동안 알바를 하며 정말 아무것도 안 쓰고 300만원을 모았다. 그리고 빨리 해외로 나가 살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호주는 캐나다와 다르게 인원 제한 없이 신청하면 무조건 비자가 나온다고 해서 그 300만원 중에서 한 100만원 정도는 비자 신청비용과 신체검사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200만원을 호주 달러로 환전하여 2017년 8월에 호주 멜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왔다. 그 당시 호주 환율로 $2400이 내가 가진 전부였다.
호주에 오기 전 부터, 어떻게 워킹홀리데이를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나만의 룰을 정했다. 나의 목표는 영어실력 향상과 호주 로컬처럼 살아보는 것 이었다. 그래서 한국인 친구를 만들지 않겠다는게 첫번째였고, 한인잡을 하지 않겠다는게 두번째였다. 룸 쉐어를 구하기 전 까지 멜번 시티에 있는 그린하우스 백팩커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일 주일정도 머물며 만난 일본인 친구와 스코트랜드 친구는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 처음 도착해서 그 설레는 마음으로 멜번 시티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또 외국인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파티도 가고 재밌는 날들을 보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 모른 채...
Ps. 이런 추억들도 벌써 3년 반 이나 되었다. 가물가물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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