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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 왈할라 (Walhalla)

Kossie cosy 2021. 2. 27. 17:36

길었던 락다운 이후, 깁스랜드로 떠나다. (Gippsland)

작년 한 해 우리를 괴롭히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거의 1년을 락다운 상태로 지내던 중, 뉴스에서 락다운 규제가 완화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남편과 나는 여행을 계획했다. (21년 1월 5~6일) 원래 호주 국내 여행을 좋아했던 우리라서 여행지는 금방 정할 수 있었다. 

깁스랜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빅토리아 주의 남동부에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코로나 이전에도 아주 큰 불이 났던 곳이기도 하다.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도 많이 입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봐 왔던 터라, 우리가 여행을 가서 현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소비를 하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깁스랜드 로드트립의 첫 번째 행선지는 바로 '왈할라'. (Walhalla) 

빅토리아 깁스랜드 왈할라 여행

 

우리가 떠나는 날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흐리고 비가 와서 첫 날은 그냥 릴렉스 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오후에 출발해서 4시 반 정도에 도착 했다. 지낼 곳은 왈할라 스타 호텔 ( Walhalla's star hotel) 이었다. 오래 된 호텔 이었고, 심지어 티비도 없었지만, 난 그게 좋았다. 남편이랑 둘이서 빗소리와 음악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 바깥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분위기는 최고였다.

 

왈할라 스타 호텔 (Walhalla's star hotel)
왈할라 스타 호텔에서 찰칵

 

호텔 예약 할 때, 남편이 호텔 도착하기 전까지, 저녁식사를 포함해서 예약을 한 것을 잊어버려서, 구글링으로 저녁식사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스트레스 받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저녁포함 하여 예약이 되어있었다. 너무나 다행이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갔던 요일이 화요일이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많은 식당이나 펍이 월요일 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아서 저녁을 못 먹는다는 생각에 엄청 걱정을 했었다 ㅋㅋㅋㅋ

 

왈할라 호텔 저녁식사 - 연어스테이크와 감자 & 야채 
남편이 주문한 기네스 비프 파이

 

저녁도 맛나게 먹고 돌아와서 한잔 하면서 별거 없는 첫 날을 마무리 했다. 

 

저녁 먹고 동네 한바퀴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안개낀 풍경
다음날 아침 떠나기 전 동네 구경
예뻤던 작은 creek 
우리가 묵었던 왈할라 스타 호텔
꽃들이 참 이뻤다. 
호텔 옆에는 카페도 있었다. 
아기자기한 마을 이었다. 폰부스가 너무 귀엽기도 하고 레트로풍 이라서 찍어봤다.
떠나는 날 날씨가 좋아지는건 뭐람..ㅠㅠ
옛날 소방서. 앤티크 하다.  
칼튼 맥주 배너도 보이고, 아주 작은 가게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사진. 그냥 분위기가 좋다. 

 

왈할라를 떠나기 전, 오래된 기차를 타 보기로 했다. Walhalla Goldfields Railway (train) 

남편이 여행 오기 전에 예약 해 두었다. 자세한 정보는 www.walhallarail.com.au/ ◀요기로

 

왈할라 골드필드 트레인
오래된 기차라 타기 전에 너무 무서웠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자연 속으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
트레인을 운영하는 분들도 자원봉사 겸 용돈도 벌 겸 하시는 것 같았다. 

 

 

기차 여행을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다가 배고파서 Glengarry에 있는 어느 펍에 들렀다. 

 

남편이 주문한 스테이크와 머쉬룸소스
나는 파미를 시켰다. (parmigiana) 기본은 언제나 맛있음 ㅎㅎ 

 

 

이제 배도 채웠으니, 다음 지역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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